2008. 9. 23. 23:54
힘들었나봅니다..
오늘 친구들과 잠시 노래방 행.
누군가가 The nuts의 잔소리를 불렀는데..
그게.. 왜 그렇게 BL로 들리죠?
이제 껏 그런적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 문득.. 그런 느낌이 강렬하게 와서- 떨쳐버릴 수 없었어요;;
기본 설정은 죽마고우 A(男)과 B(男).
A는 B에 대한 연정을 비밀리에 품고 있고, B는 그저 가장 절친한 친구로 A를 대하는 현재.
(B) 저 여잔 어때?
(A독백) 자꾸 등을 떠밀어 다른 여잘 만나게 해도, 열번이면 열번다 이뤄질 수 없었고.
그런 날이면 전쟁같은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나.
나 그렇게 누굴 만나면, 이제 다신 내 귓가에 오질 않을 너라서.
그래서 눈물나.
너 그렇게 보내버리면, 니가 보고 싶어서- 너무나 보고 싶어서 눈물이나.
이런 식으로 현실 도피를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날.
그건 그렇고. 어쩐지.. 저 부분.
꽤나 그럴싸한 것이.. 못 버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