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3. 23:40


고수 메인 이미지로 넣고 싶었지만.
이쪽이 더 잘 나온 듯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고수를 좋아하진 않지만(싫다기보단 그냥 그런 정도?) 영화를 보고나선 좋아졌어요. ㅋㅋ
김요한(=료지)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듯.
뭐.. 제가 칙칙(..)한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구. ㅋㅋ

영화를 보는 중에, ㄴ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제목은 모르겠고, 고수가 벗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몰랐어요. 그때서야 그 사실을 알고. 신나게 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보단 책이 낫더군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하지만 너무 많이 각색된 느낌이던데?;;
원작의 두 사람 모두가 피도, 눈물도 없는(?) 나쁘고 안타까운 사람이라면
영화는 김요한(고수 분)=안타까운 사람, 류미호(손예진 분)=골수까지 빨아먹는 악녀-랄까..
두 사람이 동등한 관계에서 공생하는 원작에 비하면
영화는 너무나도 확연히 고수가 희생하는 입장일 뿐더러, 빛과 그림자가 극명해서.
좀.. 별로-랄까.
두 사람 모두가 '백야행'이 아니잖아요. - 3-
아쉬워요.

그래도 뭐..
고수는 참 좋았음. 특히 첫 등장 컷. <취향의 문제?;;





태양이 높이뜨면 그림자는 사라지는 법이에요.
-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