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9. 11:18

 

철수앓다가 ㅇ가 같이 보러갈 수 있는지 물어서, ㅇㅇ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 같아, 존귀, ㅎㅇㅎㅇ, 나도 쓰다듬어줄 수 있는데!!!

-라며 열심히 봤지만.

3번은 못보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흐름을 알고 있으니까, 처음 볼 때만큼 집중하게 되진 않음.

한 번 더 볼 마음에 생기게 한 원동력이, 김철수=동네빡구 시절인뎈ㅋㅋㅋㅋ

중반만 나오니까.. 초반과 후반은 그저그런 느낌.

아, 진짜..

애들하고 한창 뛰어놀 때, 즐겁고 행복하던 때만 편집해서 무한 반복해서 보고싶다.

 

 

그러니까, 빨리 DVD 출시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ㅇ<-<

 

근데 왜..

다시 보니까, 왜 자꾸.. 슬픈 결말만 상상하게 되는걸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상아, 멈춰라!!!!!

 

 

우리 빡구, 아니 철수는 행복해야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순이네가 이사를 안 갔다면, 분명- 철수는 행복해졌을거라고 믿게 되었을텐데..

 

2012. 11. 4. 21:31

 

 드라마ㅣ한국ㅣ125분ㅣ2012.10.31 

 

솔직히. 영화 보기 전에는 <늑대의 유혹> 송중기 버전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가 과소평가 했던 듯.

눈물을 찔끔 짜냈다. 영상이 아련 돋는 부분도 있었고.

 

그나저나.. 나도.. 철수.. 키우고 싶다.. 길들이고 싶다.. ㅇ<-<

 

 

1. 감자 막 먹는 모습. 손으로 음식 먹는 모습. 개처럼 목을 쳐들고 음식을 삼키는 모습.

 고구마를 바라보던 그 갈망의 눈빛.

 정말 연기하느라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목을 들어 음식을 삼키는 모습에 감탄.

2. 역시, 아줌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이 없음. 막 때림.

3. 개철수, 길들이기.

 나도.. 쓰담쓰담해주고 싶다!!!!!!!!!!!!!!!!!!!!!!!!!!!!!!!!!!!!!!!!!!

4. 밥 그릇 사수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ㅋㅋㅋ

 유쾌한 식사시간.

5. 뛰어노는 모습은, 딱. 동네 빡구.ㅋㅋㅋㅋㅋ

6. 연필 들고 깨작깨작 대는 모습이 귀여워.

 강아지처럼 문 긁는 모습이 귀여워.

 애기 안고 뛰는 모습도 귀여워.

 호떡 먹는 거 너무 귀여워.

 문 밖에서 자는 모습도 귀여워.

7. 철수를 밀어내며, 순이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8. 카라멜.. 좋아하게 될지도.

9. 돌아오겠다고 하고서는, 왜 이제서야..

 순이가 나쁨ㅠㅠ

10. 식물들로 가득 찬 헛간에서, 콩나무에 물을 주던 철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11. 노화가 멈춰버린 모습은, 송중기를 그대로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세상에서 벗어난,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

12. 하나의 암컷만을..

   순이가 죽은 뒤의 철수는 어떻게 될까.. 상상하지 말자ㅠㅠ

   행복한 결말을 그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을 팔지 않았으니, 순이가 한국으로 돌아와 살게될거야. 그리고 철수와 함께 지낼거야.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마.ㅠㅠㅠㅠㅠ

   혼자 눈사람을 만들던 철수의 곁에, 순이가 함께 하게되길..

 

 

 

 

아니요. 예쁩니다. 똑같습니다. 손도, 입, 눈...

많이 기다렸습니다. 보고싶었습니다.

-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