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5. 15:58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전.. '삼국지'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답니다;;;
집에 이문열 역, '삼국지'가 3권까지 있긴 하지만..
전쟁 이야기에, 수 많은 대명사들의 나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 등등등..
좀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아직 시도해 본 바가 없습니다.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았으니, 영화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할 수가 없군요;;

영화는 조자룡(유덕화 분)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 인물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서부터, 마지막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냥 흘러간다-는 느낌 영화입니다.
나래이션의 비중도 좀 높구요.

그렇지만, 한 번 씩 나와주시는 조자룡의 멋진 액션은 볼만합니다.
어느 분 말마따나, 아기를 엎고 달려도 참 간지난달까요.

한정된 시간 안에 끝내야하는 '영화'라는 매체이니 만큼.
원작의 묘미나, 이야기를 다 살리진 못했겠지만.
이렇게라도 일부를 접할 수 있었고,
'삼국지'를 한 번 쯤 쳐다보게 해줬다는 점에선 좋은 것 같네요.
'계기'가 된다는 건 좀 중요한거죠.





              운명은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 - 조자룡
              내가 모두를 배신해도, 아무도 날 배신할 수 없다. -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