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2. 14:05

일전에 만든 감자빵이 냉장실에 아직도 쳐박혀 있어서..

없애버리겠다! 라는 마음으로 치즈를 만들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흔히 레시피를 찾을 수 있는 코티즈치즈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마찬가지로, 냉장실에 방치되어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한 우유를 꺼냈다.

 

 

내가 본 레시피는 우유 500ml 기준이었으나.

아침에 좀 마셔서.. 그 만큼은 안 될 것 같아, 250ml로 만들기로 했다.

1. 냄비에 우유 넣고, 소금 1/4t 넣은 후 약불에 저으며 끓이기.

 막이 안 생기도록 저으며 끓이라고 되있던데.. 이거 상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 해도 되는게 아닐까.. =ㅅ= 너무 귀찮아.

2.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식초 1T 넣어 몽글몽글하게 엉기도록 만들기.

 레몬즙을 넣기도 하는데. 레몬 따위 없어서..

 그러고보니.. 결명자 액기스도 우유를 엉기게 하던데, 다음엔 그걸로 넣어볼까..?

3. 우유가 엉긴다 싶으면, 불 끄고 30분 정도 식혀주기.

4. 식힌 후엔, 면보에 걸러 물기 짜내기.

 

 

그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 같은, 막 짭쪼름한 치즈 맛을 생각했는데..

그냥, 요거트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샐러드에 넣어먹는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2/3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보관.

나머지 1/3은 후라이팬에 살짝 구운데운 감자빵에, 내 사랑 블루베리잼이랑 같이 올려먹었다.

그냥 감자빵+블루베리잼 조합보단 나은 듯.

소금을 넣어서 그런가?

 

소금과 식초의 약에 따라 간이나 덩어리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다음엔 다른 비율로도 해볼까, 싶기도 하다.

 

그나저나..

스트링치즈 같은 건 어떻게 만들지? 쫀득쫀득하게 만들어 먹고 싶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