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3. 02:00


먼저 봤었던 친구가 지루하다고 했지만.
제겐 참 멋진 영화였어요.
좋은 대사도 많았고,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죠.
거꾸로 가는 시계의 마지막이, 굉장히 선명하게 느껴져요.
슬프기도 하고..





넌 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 마냥 미쳐버릴수도 있어.. 운명을 탓하며 욕을 할 수 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그냥 가게 나둬야해..
- 캡틴 마이크

생일 축하한다. 너한테 굿 나잇 키스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초등학교 첫 등교길을 함께 데려다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너한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남자애들 좇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네가 상처 받았을 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자리로 돌아갈 길이 없구나..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 있어서..늦었다는 건 없다..
근데 내 경우엔.. 네가 원하는 누군가가 되기엔..내가 너무 어리구나.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시간의 제약은 없단다.
넌 변할 수 있고 혹은 같은 곳에 머물 수도 있지..규칙은 없는거니까.
최고로 잘 할수도 있고..최고로 못 할 수도 있지..
난 네가 최고로 잘 하기를 바란단다.
그리고 너를 자극시키는 뭔가를 발견해 내기를 바란단다.
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껴보길 바란단다.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를 바란단다.
너가 자랑스러워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란단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갖기를 바란단다.
- 캐롤라인에게 벤자민 버튼이 전하는 편지

good night, benjamin.
- 데이시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잘 알고..
누군가는 세익스피어를 알고..
누군가는 어머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