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9. 11:09

#.01

Hx./일상관찰기록 2008. 11. 9. 11:09
상자 같다고 생각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변하지 않는 온도에.
해가 뜨는 것도, 지는 것도 알 수 없을만치 언제나 낮처럼 밝은 공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폐쇄된 상자.
그 상자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구토감이 치밀어오르고 심박이 절로 상승하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