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6. 03:59

#.13

Hx./일상관찰기록 2009. 3. 16. 03:59
목 안쪽으로 넘어가는 맥주가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술이 먹을만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자신도, 이렇게 변해가는가보다-하는 마음에, 여자는 썩 달갑지 않았다.
하긴 뭐..
끔찍히도 싫어하지만, 즐겨봤던 만화들 덕에 갖게 된 구름과자에 대한 미묘한 환상마저 깊어지는 판에.
최근들어 그것을 떠올리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만으로도 입안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