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6. 23:53
'블랙'이랑 고민하다가..
빠심으로 대동단결(?). 평점은 별로니까- 일단 '이태원'부터..라는 계산으로.
보기 전부터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음.
차라리- 극 중 누군가의 말대로.
공범으로 몰고 갔으면 더 났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함.
실제 사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피어슨과 알렉스의 증언을 보면서 어릴 때 읽은 동화책 생각났음.
A, B가 잠자는 거북인가 뭔가를 옮기는데.
A가 거북이를 잡고, B가 A를 업어 옮김.
거북이가 깨어났을 때.
B는 "난 손도 대지 않았다", A는 "난 한 걸음도 걷지 않았다" 라고 주장.
둘 다 교묘히 사실을 말하고 있어서.. 그 뒤는 생각이 안남.
여튼.
"난 안 죽였어요."라는 피어슨의 주장이 어쩐지 그런 느낌으로 들렸음.
완전한 증거가 없다면 무죄-라는 점을 이용한, 둘의 범죄일지도 모르지.
'우리'가 드디어 해냈다니까.
검사 사무실로 찾아온 피해자가 제일 무서웠음.
맨 끝에 막힌 화장실의 전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