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4. 01:03

ㅎ이가 살고 있는 포항으로, ㅈ와 나들이.

나들이 경로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걷고 먹고 걷고 먹고 걷고 먹고 먹고ㅋㅋㅋㅋ

 

1. 걷고

일단 ㅈ와 포항으로 가서, 터미널에서 북부해수욕장으로 고고.

 

 

거기서 ㅎ이를 만나서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 벼룩시장을 잠깐 돌아봤다.

악세사리, 옷 등이 있긴하던데...

별거 없었음.

 

 

온 김에, 해상누각도 한번 보고ㅋㅋㅋ

 

 

2. 먹고

그럼 이제 점심을 먹어야지? ^o^

 

점심 먹으러 걸어가는 중에 ㅈ 손에서 폰이 미끄러짐.

 

 

어이쿠!!! 액정이 박살이 났네?

폰브레이커 타이틀 획득.

ㅈ은 멘붕상태에 빠짐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점심은 환여횟집에서 물회~

사람이 엄청 많았음.

 

 

새콤달콤하니, 맛있는 물회ㅎㅎㅎㅎ

대만족이었다.

 

 

3. 걷고

점심을 신나게 먹고, 참 쌩뚱맞게도ㅋㅋㅋㅋ

ㅈ 폰이나 보러갈까? -하며 걷고 있는데.

 

 

해수욕장 주변을 누비는 다인승자전거 라이더들ㅋㅋㅋㅋㅋ

너무 이른 시기부터, 여름 느낌 한 껏 내고 있는 무법자들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먹고

무법자들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계속 걷다가 투썸 발견.

티라미수 빙수가 맛있다던데? → 그럼 먹어야지.

이 깔끔한 논리에 따라.

  

 

티라미수 빙수 먹음.

근데 내 스탈은 아닌듯?

티라미수 토핑 넘 적어.. 팥도 적고..

아래층의 대부분은 갈은 얼음+커피. 근데 믹스커피 맛이 나서 ㅈ이랑 쑥덕대면서 먹음..

 

 

5. 걷고

포항 시내(도로표지판도 깔끔하게 무려, '시내(down town)'ㅋㅋㅋ)에 도착해서.

잠깐 둘러보며, ㅈ의 핸폰 가격이 어느 정도 나올지 들어나봄.

그리고 다음 목적지 결정을 위해 잠시 토의.

 

 

포항 관광지도 보면서 상의했는데..

관광객 스멜 너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영일대 호수공원으로 갔다.

 

 

잘 꾸며진 공원을 느긋~하니 걸어다녔다.

 

 

물고기랑 자라도 보고..

 

 

거위도 보고. ..거위 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이 데리고 노닥노닥하다가.

 

 

청송대 감사둘레길 산책ㅋㅋㅋㅋ

 

 

둘레길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경고에 헐!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나타나긴 하는건가?;;

 

 

6. 먹고

둘레길 한바퀴 돌고, 걸어내려온 곳은.

 

 

효자역 근처에 있는 한스드림베이커리!! (구 마인츠돔)

포항에서 유명한 빵집이라길래.

일 부 러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식이 자유롭다는 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삼아 빵도 사 먹음.

왼쪽부터 베이글안에, 애플파이, 마늘바게트.

마늘바게트 진짜 맛있었음.

바게트도 부드럽고, 마늘스프레드도 풍족해서 완전 짱짱!!

베이글안에도 진리의 크림치즈+쫄깃한 베이글의 조합이 좋았고.

애플파이는 달달하니 완죤 취향ㅋㅋㅋ

짜고, 새콤하고, 달고. 3박자가 완전 짱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먹고

빵으로 끝이냐?

터미널로 다시 돌아와서, 우린 디저트를 먹었다.

하... 역시 내 친구들이얔ㅋㅋㅋㅋㅋㅋㅋ

 

터미널 옆에 홈플 잠깐 들렀다가, KFC 치즈 비스킷 광고지 보고는..

먹자 → 콜 ㅋㅋㅋㅋㅋ

그리고 스타벅스 가서 음료랑 브라우니 주문.

그렇게 디저트 시간을 가졌으나...

결과는 실퍀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즈 비스킷은 딸기잼을 안 줌.. 치즈맛이 킹왕짱 쩌는 것도 아니고..

그냥 미묘하게 단맛나는 퍽퍽한 빵.

스벅 브라우니는 완전 딱딱하더라.... 브라우니는 부드럽고 꾸덕한 초코여야하는거 아니었어?

포크로 찍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크가 안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 이 말라비틀어진 초코색 물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마롱마스카포네크림케이크 먹어볼껄...

 

 

저녁 디저트를 끝으로.

대구로 다시 귀환.

당일치기 포항 식도락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는걸로. ^o^

 

2014. 4. 13. 00:25

사실 요즘 막.. 좀.. 음.. 먹고 다님ㅋㅋㅋㅋㅋ

너무 영화 몰빵도 좀 그렇고, 딱히 포스팅할 거리도 없는데.

먹는 짤도 올릴까,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2월에 홍콩 가서 먹고 왔는데.

그건 어떻게 하지?ㅋㅋㅋㅋ

2014. 1. 6. 13:23

낚시2

Hx./일상관찰기록 2014. 1. 6. 13:23

1.

생기, 살기, 색기 블라블라 검색으로 유입되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꽤 되서.(트랙백참조)

다른 경험담도 적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몇 개월 전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 일로,

나한테 이런 ㅄ들이 꼬이는 냄새가 나는게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들었던 경험.

 

 

3.

첫번째 포스팅 때로부터 3년 넘게 지난만큼.

난 거주지가 대구로 바뀌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 저녁 무렵, 중앙 파출소 근처를 열심히 지나가고 있는데.

왠 여자 둘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부산에서 대구로 여행 왔는데(한 일주일은 됐다고 말한 듯?) 교보 근처에 유명한 보세옷 매장이 대체 어디냐며 좀 알려달라고 하더라.

딱 떠오르는 건 

①XN밀라노?  ②대구 여행 일주일찬데 그것도 몰라? ☞ 사기꾼

 

 

4.

머릿속으로는 결론을 내려도, 그냥 말 상대해주게 되는 날도 있음.

자비의 신이 내 몸을 통해 현신한 것 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요즘 공사 중이라 영업 안 할거라고 대답해줬더니.

자기들끼리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나보고 되게 낯이 익다고 말을 다시 걸더라.

그러더니 기가 세보인다나.

 

기가 세보이면 길을 물어볼리가 있냐?

 

둘 중 한명이 계속 낯이 익니, 직업 뭐 아니에요?(웃긴 건 얼추 맞춤), 기운이 세니하며 떡밥 던지고, 나머지 한명은 원래 이런 말씀 잘 안 해주시는데~ 그러면서 바람 잡음.

계속되는 떡밥에 흥미가 동하는데.

왠 지나가던 아저씨가, 그런거 상대해주지 말라고 충고하고 지나가심ㅋㅋㅋㅋ

그런 말까지 들으니까, 왠지 엿 먹여주고 싶어섴ㅋㅋㅋ

어디 앉아서 30분만 얘기하자는 제안에 응해, 근처에 있던 L데리아로 갔다.

 

 

5.

L데리아 구석에 자리 잡고 앉자, 떡밥녀가 가방에서 노트를 꺼냄.

그리고 생일이랑 이름 물어보길래, 난 사주라도 봐줄 줄 알았는데ㅋㅋㅋㅋ

그냥 적고, 의미없는 낙서질만 함.

사주라도 봐줬으면, 내가 흥미를 가지고 들어줬을텐뎈ㅋㅋㅋㅋ

 

떡밥녀 필기 속도 느려짐 -> 게으른 성격

떡밥녀 필기 크기 작아짐 -> 내성적

떡밥녀 필기 동그라미 커짐 -> 가족과의 트러블 가능성 높음

             (표면적과의 상관 관계인듯? 어차피 헛소리라, 모르겠음.)

 

대강 이런 식?

그냥 개소리임.

 

그리고 종교 물어보는뎈ㅋㅋㅋㅋㅋ 진짜 상ㅄ인증.

기독교? ㄴㄴ. 무교? ㄴㄴ. 불교? 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못 맞추기도 어렵겠네요ㅋㅋㅋ 하면서 천주교라고 대답해줌.

그러자 분명 윗대에는 절에 다녔을거라고, 나한테는 절이 맞다고 하더라.

실지, 울 조부 때 불교에서 천주교로 갈아탔기 때문에. 속으로는 '오? 이것봐라?'하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닠ㅋㅋㅋㅋㅋㅋㅋ

고려 때 국교가 불교였으니-

대체 윗대에 절에 안 다녔던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싶더라ㅋㅋㅋ

 

 

6.

중간중간에 집중 안 하는거 같다는 지적질에, "네, 티 많이 나죠?"하고 응해주고.

피곤하다는 말에, 이런 짓 하루종일 하면서 쳐돌아 다니니 당연히 다리 아프지. 차라리 더 건설적인 일을 하던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참으며 헛소리를 들어주는 와중에.

처음 제안했던 30분이 지남.

 

그래서 나는 물어봄.

30분 다 됐는데, 그래서 나한테 바라는게 뭐냐고. 나한테 뭘하고 싶은거냐고.

그러니까 그냥 나는 절이 맞으니까, 절 땅이나 자주 밟으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기없는 ㅄ들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는 가겠다고 하니까.

원래 이런 얘기 들으면, 돈을 조금이라도 주고 가야된단다.

(이런 식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건가.. ☜ ①저녁시간 ②L데리아 ③성의표시요구)

뭐. 떡밥녀와 바람녀의 얘기가 모두 헛소리인건 논외로 치더라도.

친구들 사이에 재미로 타로점 봐줘도 복채는 줘야하는게 도리이기도 하니까.

내 성의를 표하기로 했음.

얼마든 상관없냐는 내 확인물음에, 상관없다고 하길랰ㅋㅋㅋㅋ

난 300원을 줬다. 돈 보태서 아이스크림콘이나 사먹으라는 심정으로?ㅋㅋ

 

그리고 난 다시 내 갈 길 감.

 

 

7.

더 어이가 없었던 건.

정확히 일주일 뒤.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 중앙 파출소 앞에서 떡밥녀(이번엔 혼자였음)가 또 나한테 길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다른 건물이었는뎈ㅋㅋㅋ

길 물어보자마자, "정확히 일주일 전에도 저한테 길 물어보셨는데 기억 안나시나봐요?"했더니 별 말 안하고 그냥 가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아..

나한테 진짜 냄새 나는건 아니겠지? ㅡㅜ

친구처럼 하늘로 치솟아오른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닐래도, 내 눈이 화장품을 다 먹고 눈만 따갑기 때문에.. 앞으로도 종종 이런 일 당하면서 살게 될 듯.

 

2013. 2. 16. 21:47

조무사한테 대둔근 IM 잘 못 맞고 신경 마비나 와라.

2013. 1. 23. 21:09

궁투어

Hx./일상관찰기록 2013. 1. 23. 21:09

 

 

 

궁에 가보고 싶다고 늘 생각했는데..

막상 잘 안됐음.

이번에 날 잡아서ㄱㄱ

경복궁 보고 덕수궁 볼 생각이었는데.

경복궁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되고, 친구랑 저녁 먹게 되면서 덕수궁은 ㅂㅇㅂㅇㅠㅠ

 

한국어 안내와 함께.

설명해주시는 분에 따라 조금 달라지긴하는데.

난 상징적인 부분들을 좋아해서.. 좀.. 아쉬웠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읽고 가서 좀 메꿨음.

 

멜롱한 해태.

근정전

담장과 굴둑.

 

경회루.. 입장 아쉬움.

 

마루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

늘 시멘트 같은 느낌이어서.. 저건 재료가 뭘까. 옛날에도 저렇게 햇나?라고 생각했는데.

석회와 모래, 백토를 섞어서 한거라고..

 

부지는 넓지만 생각보다 건물은 없음.

하긴 이게 30% 정도 복원된거라고 하니까.

부지 자체도 2/3이고..

다음에 다시 가봐야지.

북촌 한옥 마을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