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3. 03:24

내가 비록 타임스퀘어에서 아점을 쳐묵하고, 코엑스에서 빵이나 사먹고 다녔지만.

본래 목적은 식도락이 아님.

원래는 코엑스(B홀)에서 열리고 있는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관람을 위해 서울로 간거였고. 간 김에 친구들이랑 좀 놀고 밥 먹고 빵 먹고.. 그랬던 것 뿐임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꼼질꼼질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보러 서울까지 갈 정도로 열정이 퍽★발 하는건 아니었는데.

사촌이 참여해서 부스를 개설했다기에, 겸사겸사 보러갔다.

그림, 도자기, 모형, 인형, 악세사리 등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전문가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도 참여해서 이것저것 볼거리는 많았다.

한번쯤 가보는 것도 재밌는 듯.

문제는 오늘이 토욜이라.. 사람이 겁내 많았다. 미칠듯이. 유모차 자제좀요..

 

친구랑 같이 둘러보면서.

학! 이건 얼마지?! 라고 생각하기 보단, 학! 이건 어떻게 하면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우린 민간수공업자나부랭이가 맞는듯?ㅋㅋㅋㅋ

 

2014. 7. 6. 01:13

 

 2014.7.5.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

 출연: 거인-김태우

 

  

요즘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P 초청작.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 각색작인, 국내 창작뮤지컬 <로스트 가든>을 보고 왔다.

 

내가 이제까지 봤던 뮤지컬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

스토리가 간단해서 그런가.. 이야기극이라기 보다는, 무용극에 가까운 느낌?

큰 이야기 진행은 빔으로 설명해주고, 장면장면 극이 들어간다. BGM이랑 군무 비중도 높고.

아이들, 겨울 등 집단마다 춤이랑 음악 스타일이 달라서 다양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듯.

 

무대 후방의 빔 배경도 동화 스타일로 예뻤는데.. 무대 조명 때문에 눈에 잘 안 들어온 건 아쉽다;

그리고..

거인역으로 등장한 김태우는, 척 봤을 때는 어울리는 것 같았지만. 목소리는 거인같지 않다. ㅇ<-<

가수에 가까운 노래.

 

사실은 <투란도트> 보고 싶었는데.. 취소되서 아쉽다.

다음주에 하는 <몽테크리스토>도 보고 싶긴한데.. 날짜가..ㅠㅠ

내년에도 괜찮은 작품 있으면 꼭 챙겨봐야지.

 

2014. 6. 13. 16:24

 

탄력받은 김에,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라이프사진전>에도 다녀왔다.

 

인물, 순간, 삶의 세 섹션으로 나누어진 전시관에는. 마음을 흔드는 순간들이 있었다.

어떻게 저 순간, 카메라 셔터를 눌러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던걸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 Robert Frost, by Howard Sochurek >

< Grace Kelly, by Loomis Dean >

< Albert Einstein's Office, by Ralph Morse >

< James Farley, by Larry Burrows >

< Albert-André Nast, by Thomas D. McAvoy >

< 'Walk to Paradise Garden', by W. Eugene Smith >

 

※ 사진 참고 : http://life.time.com/

2014. 6. 13. 15:45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미술관展 :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관람하고 왔다.

 

 

그래.. 현대 예술보다는 이쪽이 나랑 맞는거 같아ㅋㅋㅋㅋ

이건 최소한 의도나 목적은 알 수 있잖아?

 

 

 

 

 

 

 

 

 

 

 

 

 

 

 

 

 

 

 

 

 

 

< 1889 만국박람회 당시 조명을 밝힌 에펠탑, 조르주 가랑 >
판화라서 깜짝 놀랐던 작품.

 

 

 

 

 

 

 

 

 

 

 

 

 

 

 

 

 

 

 

 

 

 

 

< 고트로 부인 Madame Gautreau virginie, 귀스타브 쿠르투아 >

비슷한 느낌을 주는.. 금방이라도 움직일듯한, 초상화들이 몇 점 더 있었는데. 그것들도 굉장히 맘에 들었다. 투명한 피부와 바스락거릴 듯한 드레스 질감이 인상적.

 

 

 

 

그렇게.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쭉~ 둘러보고는 박물관 주변의 못에서 힐링타임ㅋㅋㅋㅋ 

오리 귀엽더라?ㅋㅋㅋㅋ

 

2014. 6. 12. 21:56

 

 

 2014.6.11. 8시. 세종문화회관.

 출연: 모차르트-박은태, 콘스탄체-임정희, 콜로레도-김수용, 레오폴트-이정열,

   남작부인-신영숙, 난넬-배해선, 베버부인-김현숙, 쉬카네더-박형규

 

나는 뮤지컬이 너무 보고 싶었고, ㅎ는 <모차르트!>가 보고 싶었기에.

프리뷰 관람ㅎㅎㅎ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본 건 처음이라, 그것조차 좋았다.ㅋㅋㅋㅋ

 

 

피아노 모형, 한 100대는 있어야될 것처럼 사람이 끊이지 않았지만.

나도 한 컷ㅋㅋ

 

단 한 곡이라도. 기억에 남는 넘버가 있다면, 그 극에 만족하는 편인데.

#나는 나는 음악, 일부 구절이 맘에 들었고.

#황금별, 은 멜로디가 인상적.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피날레에 걸맞는 듯.

즉,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럽긴한데.

 

스토리는 좀.. 띄엄띄엄 엉성..한 것이 아쉽더라.

대대적으로 수정 작업을 거쳐서 한층 더 치밀한 스토리와 밀도 높은 구성으로 재탄생 됐다고 하는데.. 대체.... 어디가?;;;

뭔가 표지만 던져놓는 듯한 장면장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차르트.. 좀 별로..

캐릭터라고 해야하나,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거? ㅋㅋㅋ

평범한 삶 따윈 필요없다고 하고는, 나중엔 재능에 짓눌려서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질 않나.

자기 자체를 사랑해달라고 하면서, 천재라고 자만하면서 다른 사람은 얕잡아보고.

대주교한테 받을건 받으면서, 왜 약속은 잘 안 지키는건데; 인생은 Give & Take 인게 당연하잖앜ㅋ

책임감 없는 것도.. 내가 참.... 싫어하는 캐릭터.

결국 천재라는 거 빼면, 똥차라는거. =ㅅ=

 

마무리는..

화..황금별로?;;